나의 글방

뭉게구름

다감 이정애 2022. 8. 3. 12:50

뭉게구름 / 다감 이정애


두둥실 두리둥실 여행길 떠나던 날
그 누가 놀렸을까 심술보 된 네 모습
한바탕
토해내더니
수줍게 웃던 너


하얀 솜덩이가 두리둥실 노닐더니
두 다리 쭉 펴고 자리 깔고 눕는다
사랑의
증표 그려놓고
미소 짓는 얼굴로

'나의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 향기 따라  (0) 2022.08.12
열대야  (0) 2022.08.08
내 곁에 있는 것을  (0) 2022.07.25
너의 소리  (0) 2022.07.18
흔적도 없건만  (0) 2022.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