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11

쌀밥 꽃 일생

쌀밥 꽃 일생 다감 이정애 송이송이눈꽃 송이 하얀 쌀밥 꽃바람 따라 세월 따라이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부지런 떨던 아가씨이리저리 펄럭이다기력이 떨어졌나바닥에 누워밤사이 친구들 불러 모은다새벽 찬 바람에 감기들까 봐온몸 녹이려고 쑥버무리 되어서로 부둥켜안고 있다가아침 햇살에 몸을 불룩 내민다따스한 햇살온풍에 몸을 바짝 말리고개운한 마음 되어또 다른 여행지를 향하여나풀나풀 춤추며바람 따라 날아간다

나의 글방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