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방 936

쌀밥 꽃 일생

쌀밥 꽃 일생 다감 이정애 송이송이눈꽃 송이 하얀 쌀밥 꽃바람 따라 세월 따라이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부지런 떨던 아가씨이리저리 펄럭이다기력이 떨어졌나바닥에 누워밤사이 친구들 불러 모은다새벽 찬 바람에 감기들까 봐온몸 녹이려고 쑥버무리 되어서로 부둥켜안고 있다가아침 햇살에 몸을 불룩 내민다따스한 햇살온풍에 몸을 바짝 말리고개운한 마음 되어또 다른 여행지를 향하여나풀나풀 춤추며바람 따라 날아간다

나의 글방 2024.05.03

어느 봄날

"Seven Daffodils (세븐 데포딜즈) - Carol Kidd (케롤 키드) 일곱송이 수선화) Brothers Four (브라더즈 포 원곡) " 어느 봄날 다감 이정애 노란 물결 춤추며 흐드러지게 핀 수선화 바람결에 덩실덩실 어깨춤 추는 어느 봄날 봄바람 난 노총각 꽃바람 난 처녀 곁에 슬금슬금 다가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얼싸안고 춤추고 샛노란 저고리 속엔 부풀 대로 부푼 설렌 가슴 사랑의 풍선 되어 날고 싶어 안달 댄다.

나의 글방 2024.04.12